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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가 어떤 마을에 머무르고 있을 때, 이 마을에는 그를 시기하여 사악한 사람들로 하여금 그에 대해 나쁜 소문을 퍼뜨리도록 유혹하는 사람이 있었다. 이런 상황이었기에, 그의 설법만으로는 충분한 음식을 얻기가 힘들 정도였고, 비난으로 인해 큰 고통이 따랐다. 그래서 그의 제자 아난다가 석가모니에게, "이런 마을에는 머무르지 않는 게 좋을것 같습니다. 이곳보다 더 좋은 다른 마을들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 마을에서 한시바삐 떠나는게 좋을 듯합니다"하고 권했다.
석가모니 대답하길, "다른 마을도 이와 같다면, 우린 어떻게 하지 ?"
"또 다른 마을로 떠나면 되지요"
다시 말하길, "아난다야, 그렇지않다. 이 길은 결코 끝이 없을거야. 이곳에 머루르면서 욕설이 그칠 때까지 참고 견딘 후 다른 곳을 옮겨가는게 나을거다. 세상에는 득과 실, 중상과 명예, 칭찬과 욕설, 고통과 기쁨이 있지. 현자는 이런 외적 요인에 좌우되지 않는단다. 이런 외적 요인들은 들어오자마자 사라지기 마련이다."
의문과 상황에 대처하기 보다는 피하려는 그대의 방식은 이제 버려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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