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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장군바위와 세무덤 (경북) |
조회수 : 4,253 |
경북 장군바위와 세무덤
왜관읍(倭館邑) 낙산리(落山里) 소롱골 '마당재'에는, 비극적인 한 사연이 전해온다. 임진왜란이 일어나, 왜적이 온나라를 유린하고 있을 때, 이 마을 사람들도 조바심속에 하루 하루를 넘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 건너편 마당재에서 갑자기 천지를 진동하는 소리가 나면서, 산꼭대기에 있는 단지 모양의 바위가 두쪽으로 갈라지고, 그 속에서 활과 칼을 든 8척 장신의 늠름한 장수가 나왔다.
또 다시, 천둥치듯 오른쪽 바위가 갈라지더니, 이번에는 갈기를 휘날리며 한 마리의 적토마가 솟아 나왔다.
이어 세 번째는, 왼쪽 바위가 갈라지면서, 번쩍이는 갑옷과 방패가 튀어나왔다.
갑옷을 갖춰 입은 장수는, 적토마에 올라타고,
"나는 산신령의 뜻으로 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왔다. 네가 내 화살보다 빨리 달리면 나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나, 그러지 못하면 살려두지 않을 것이다."
하면서, 건너편 산기슭에 서 있는 큰 소나무를 겨누어 활을 쏘고는, 비호같이 달려갔다.
그러나 그 소나무에 당도하여 한바퀴를 둘러봐도 화살이 없었다. 장수는,
"화살은 빗나갔지만, 너는 화살보다 늦었다."
하면서 말의 목을 내리쳤다. 그러나 말머리가 떨어짐과 동시에, 화살이 소나무에 꽂히는 것이었다.
그 장수는 크게 실수한 것을 탄식하면서 자결하고 말았다.
그러자, 맑던 하늘이 갑자기 깜깜해지면서, 천둥과 번개가 온 골짜기와 마을을 뒤흔들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들을 각각 제자리에 고이 묻어 주었다.
이리하여 마당재에, 장군바위와 세무덤이 생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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