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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송림사 (경북) |
조회수 : 3,812 |
경북 송림사
동명면 구덕리의 송림사는 신라 내물왕때 창건되었는데, 절이 생긴 전설로 다음과 같은 설 화가 전한다.
살을 에이는 듯한 바람이 부는 겨울날, 어느 마을 부잣집에 초상이 났다.
장사 전날밤 상주의 꿈에 어떤 노인이 나타나,
"내 시키는 대로 한다면 너의 집안은 복을 누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큰 화가 미칠 것이다. 장례를 끝마치기 전에는 누구에게도 물건이나 음식을 주지마라."
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조상님이 현몽하여 일러 주신 것으로 믿은 상주는 아침부터 잠시 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조상객이나 인부들에게도 음식을 못먹게 했다.
인부들은 모두 배가 고팠으나 참고 일했으며, 마을 사람들도 추위속에서 장례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지나가는 걸인들이 음식을 좀 달라고 졸라도, 상주는 떡 한쪽도 주지 않았다.
오히려 장례식이 끝 나기도 전에 음식을 챙겨 집으로 돌려보내 버렸다.
그러나 인부를 시켜 집으로 돌려보낸 것 이 걱정이 되어, 자신이 직접 뒤쫓아 가기로 하고 남아 있는 인부들에게 신신 당부
를했다.
"절대로 장례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주지 말게. 품삯은 두 곱으로 쳐주겠네."
"염려마십시오.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다 불살라 버릴 테니까요."
다짐을 받은 상주는, 허겁지겁 집으로 달려 갔다.
산에서는 인부들이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일을 마치고 나자 지푸라기 하나 남 기지 않고 모두 한 곳에 쌓아 모두 태우기 시작했다.
이때, 어디서 나타났는지 위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거지 아이가 모닥불 옆으로 다가와 떨며 애원했다.
"저는, 오늘밤 얼어 죽을 것 같습니다. 제발, 그 가마니 한 장만 주십시오."
측은한 마음이 든 인부들은, 상의 끝에 헌가마니 한 장을 줘보내고 연장을 챙겨 막 내려오는 순간,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거지아이가 가고 있던 그 자리에는 웅장한 절이 생기고, 가마니는 그 절의 대웅전
에 걸려 있었다.
그후 그 상주 집안은 점점 몰락하고, 대도 끊기고 말았다.
그러나 거지 아이에게 온정을 베풀어 주었떤 인부들은, 점점 살림이 일고 자손도 번창하였으며, 절의 이름은 소나무 숲에서 생긴 절이라 하여 '송림사'라 하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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